60대 여성이 아들 결혼식 축의금 2000만원을 쓰레기봉투에 보관하고 있다가 깜빡하고 버렸다. 이 여성과 경찰은 6t이 넘는 쓰레기더미를 뒤지며 겨우 축의금을 찾았다.
17일 SBS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집 근처에 쓰레기봉투를 버렸다. A씨는 뒤늦게야 자신이 쓰레기봉투 안에 축의금 2000만원을 넣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집에서 급하게 나왔지만 수거차는 이미 쓰레기봉투를 싣고 간 상태였다.
A씨는 “큰돈이 어떻게 될까 싶어서 축의금을 쓰레기봉투에 돌돌 말아서 집어넣었다”며 “점점 재활용 쓰레기가 많아지니까 축의금을 깜빡 잊고 꽉 묶어서 버렸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봉투는 이미 재활용선별장에 가버린 뒤였다. 경찰은 이곳에 연락해 현장을 보존해달라고 요청했다.
선별장에는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있었다. 재활용선별장 관계자는 “쓰레기가 6t 정도 된다. 축의금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할머니와 두 경찰관, 선별장 관계자들은 쓰레기 더미를 헤집으면서 축의금 봉투 찾기에 나섰다. 30분이 지나고 경찰은 낯익은 쓰레기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축의금이 든 봉투였다. 할머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은 기쁨의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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