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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담임선생님과 결혼식 식권갈등 원글+선생님 동생 입장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담임선생님과 결혼식 식권갈등 원글+선생님 동생 입장글’ 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게시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과연 무엇을 서운해 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부터는 선생님 동생 입장글이고 판을 안해서 카페에 올린다고 하시길래 퍼왔어요. 원글은 삭제할까봐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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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지금 우리 집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 아닐 수도 있긴 한데 언니랑 언니 친구들한테 지금 다 퍼졌고 언니도 자기 얘기 같다고 잠도 못 자는 상황이라서 나도 보고 왔거든? 다른 카페에서도 찾아봤는데 다 우리 언니 욕하고 그냥 너무 한쪽 글 보고 선생 자격 없다고 선생이 어른이 뭐 저러냐고 해서 나도 못 자겠어서 여기다가 글 올려 판에는 글 써본 적 없고 저 글 올라간 카페는 글 만 볼 수 있지 등업 못해서 거기다가 반박 쓸 수도 없고 그리고 저 판 얘기가 진짜 우리 언니 얘긴지는 확실하지 않아서 여기다가 먼저 올림... 혹시 네이트판 아이디 있는 두팔들이 이 글 좀 알려줘라 

판 글쓴아 선생님이 26살이고 성이 ㅅ 씨면 우리 언니 맞음

그리고 가족 관계 여동생 둘 있고 신랑쪽이 좀 공부 잘해야 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면 우리 언니 맞음


나 커뮤에서 신상까는 거 진짜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이렇게 주변인도 다 알도록 쓴 이유가 이미 저 글이 우리 언니랑 언니 친구들 다 퍼졌고 우리 언니 얘기 아니냐 하는 중인데 언니에 대해서 완전 나쁘게 써져 있고 사람들 반응도 다 선생 욕하잖아 어차피 주변 지인들은 해명없이 우리 언니 얘길까 생각 할 거고 저 글 쪽 입장대로 나쁘게 생각할텐데 

저 글이 진짜 우리 언니 얘기가 아닐 수도 있긴 한데 이미 우리한텐 사정이 비슷해서 우리 얘기다 이런 식으로 알려지는 중이라 나도 글 씀

나 지금 새벽에 저거 보고 언니도 나도 잠도 못 자고 어이 없는데 일단 글 속에 우리 언니 상황이랑 좀 다른 것들이 있음 

일단 결혼식 날짜나 축의금 50만원이랑 파스타냐 짜짱면이냐 이런 구체적 질문?이랑 저기 전화통화 내용등이랑 이런 것들은 좀 달라서 진짜 100프로 우리언니 얘기가 아니라 다른 사건일 수도 있어 이거는 감안하고 봐줘야 돼

만약 글쓴이가 이 글 전달 받아서 다른 사건이었다고 하면 사과할게. 근데 뭐가 비슷하냐면 2학년때 학생들이 현재 고3이고 담임 축가 부르겠다 한 거랑, 우리 언니 사회초년생인 거랑 저 식권 문제로 싸운 거 

이게 흔한 사건이 아니잖아 비슷한 아니잖아 보통 요때 결혼 많이 하고 좀 일찍하는 분들은 사회 초년생 때도 하고 선생님 결혼이면 이런 문제나 트러블 학생들이랑 좀 있으니까 겹친다면 겹칠 수 있는 거긴 한데... 

저게 우리 언니 얘기든 아니든 이미 주변 사람들도 우리 언니 얘긴 줄 알고 아직 퍼진 건 아니지만 퍼지면 우리언니가 학생한테 못되게 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언니만 주변 지인들한테 욕먹잖아 그래서 이 글도 같이 알려줬으면 좋겠어 네이트판이나 다른 곳에ㅜㅜㅜ 판과 별개로 이 글도 퍼졌으면 좋겠어 26살 ㅅ씨 우리 언니는 저 사건과 관련이 없거나 만약 관련이 있어도 저기 써있는 거랑 다르다고

일단 하나씩 적어볼게 두서 없고 읽기 힘들어도 이해해주라... 난 지금도 혹시 언니 소문 이상하게 날까 손떨려....



그럼 먼저 우리 언니 상황에 대해서 적을게

우리는 아빠 자리가 없어 아빠가 살아는 있는데 아빠 역할을 못하시고 거의 엄마 혼자서 우리 셋을 다 키우셨거든? 나도 이제 21살이고 막내는 고등학생이고 언니도 아직 어리다면 어린데 26에 결혼 하는 이유는 형부가 언니보다 4살 많으시고 빨리 결혼을 원하셔서야 물론 언니도 형부 많이 사랑하고 형부 진짜 좋은 사람임. 

근데 형부는 직업도 연봉 높은 전문직이고 집안도 좋으셔. 지금 시댁분들도 다 착하신데 이건 시댁분들 욕하는게 아니고(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나라도 비슷한 집안이랑 결혼하길 원하잖아 그래서 처음에 언니 좀 안좋게 생각하셨다가 시댁분들 다 본심 착하시고 인자한 분들이라서 솔직히 진짜 언니하나 보고 결혼허락 하신 거임. 

여기에 우리 집에 돈문제가 좀 있는데 형부가 진짜 여러가지 많이 도와주셨어 이거 시댁분들도 다 아시고 우리집 가난했던 건 우리 친구들 지인들 다 아는 거라 창피한 거 아니니까 그냥 여기다가 다 적을게. 알아도 상관 없는 것들. 언니나 우리 인성문제가 아니니까. 아무튼 그런데도 언니한테 그런 걸로 뭐라 안 하시고 항상 잘해주신대 우리가 아무튼 이런 입장이고 엄마도 언니가 빨리 결혼할 줄 몰랐으니까 더더욱 모은 돈이 좀 부족하고 나도 대학생이라 돈이 많이 들었는데 결국 결혼 때도 시댁 쪽에서 많이 부담하시고 언니는 진짜 적게 해가거든... 다들 괜찮다 하시고 너무 좋은 분들인데 아무래도 엄마나 나는 당연히 죄송스럽고 언니도 되게 죄송스럽고 그런 상황이었어. 그래도 좋은 분들이랑 인연맺고 형부도 좋으셔서 결혼 잘한다 잘살기만을 바랬고 여기까진 아무 문제가 없었지. 근데 역기서 언니가 작년에 처음 담임 맡았던 애들이 언니 결혼 소식 듣고 축가 부른다고 한 거야. 나머지는 아래에다가 저 글에서 나온 부분만 따로 적을게




- 언니는 축가를 원하지 않았고 학생들이 불러준다 해서 곤란했음


왜냐면 축가를 우리는 두번을 부르게 됐는데 하나는 신랑 쪽 측에 좀 유명한 분이 계셔서 그분이 부르는 거랑

또 하나는 언니 친구들 중에 취미로 음악하는 분들 계시는데 단순 취미 아니고 고등학교 때부터 해오신 거고 공연도 하시는 분들인데 이 분들이 언니 결혼식에 꼭 축가 한다고 되게 오래전부터 약속 되어 있었어 둘 다 어느쪽 하나 취소할 수 없었고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결혼식 일정? 아니면 무슨 다른 손님분들 시간? 때문인지 아무튼 시간을 더 늘리고 축가를 3개까지는 할 수 없었나봐 

원래 언니가 이거 곤란하게 생각하고 이걸로 진짜 일주일넘게 고민했어 ㅋㅋㅋㅋ 그냥 몇 번 생각하고 만 게 아니라 이거 어쩌지 식으로.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애들이 한두번 말한 거 아니고 자기들끼리 뭐 부른다 뭐 한다 이런거 다 얘기하고 그 다음에 선생님 축가 핑계로 학교에서 뭐도 하고 어쩌고 저쩌고 되게 하여튼 일이 많았나봐. 언니가 생각해보고 괜찮다 대답하기 전에 이미 이런 상황들이 다 일어났어. 이거 결국 지인분들 축가 약속을 취소한 건데 고맙게도 지인분들이 한분은 무슨 사정있어서 어차피 못할 거 같았다고 이런 식으로 다 웃으면서 마침 잘됐단 식으로 되게 좋게 넘어가셨대 그래서 이걸로도 문제는 없었어. 언니는 미안했지만 학생들이 이미 그렇게 해놓은 상태라 애들 거절할 수가 없어서 (이 거절 못하는 이유 따로 적을 게) 그냥 그렇게 하기로 함






- 축의금에 대해서


우리 언니는 축의금에 대해서 요구한 적 없고 당연히 받을 생각 없다고 했음

축의금도 처음부터 준다고 해서 받을 생각하고 그렇게 알고 약속된 게 아니라 저 날 언니가 밥 뭐사줄까 물을 때 자기들이 먼저 축의금 얘기 한 거야 우리 축의금도 낸 다고 언니는 당연히 받을 생각 없었는데 애들이 축의금 준비까지 한 걸 몰라서 거기서 좀 고맙고 미안했대 당연히 받을 생각도 없었고 



- 나머지 전화통화 내용 정리


저기서 언니가 식권은 저기 규모가 어떻고 시댁쪽 손님들도 계시고 시댁이랑 얘기해봐야 하는 문제였어서 준비못했다고, 맛있는 거 사주겠다고 고맙다고 하고 저렇게 첫통화 끊었어

저 글에선 그냥 통화 한번에 한 거라고 적혀 있는데 저게 다른 사연이라 그런 걸 수도 있는데 하여튼 우리 언니 전화에서는 저렇게 끊고 알겠다 했는지 또 자기들끼리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지 우리 언니한테 10분도 안돼서? 다음 전화가 와서 근데 저기서 밥먹어 보고 싶다고 먹으면 안되냐고 했대 여기서부터 언니 되게 곤란해져서 말 길어지고 

아 그리고 우리언니 상황에선 학생 하나랑 1대1로 전화한게 아니고 뒤에 다른 학생들 소리도 들리고 여러명이 있던 것 같았대 언니가 좋게 안된다고 인내심 가지고 계속 말했는데 얘들이 계속 저기서 먹고 싶다고 했고

나중에 축의금 그냥 드릴테니까 먹으면 안되냐고까지 했다함. 그다음에 기억나는 게 또 뭐가 있냐면 원래 축가 불러주면 돈 받거나 뭔가 선물 받는 거라고 이런 주장까지 하면서 우겼는데 언니가 계속 안된다고 하니까 다른 ㅂㅍ언급하면서 거기서 그럼 밥사달라고 했어

여기까지가 우리언니 말로 통화 기록보면 20여분 가까운 시간이었고 이 이후에 언니가 폭발해서 목소리 좀 크게  나간 건 맞대 근데 우리언니 아는 분들은 진짜 다 아실 거고 친구분들도 다 아실 건데 선생님 되기 전에도 원래가 욕설이나 비속어 이런거 안썼고 심한 말 비수같은 말도 안했어 아예 화가날 때 패턴이 있는데 목소리 커지고 좀 강압적 말투 쓰는 거 이런 식인데 언니는 돈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얘들한테 돈타령도 먼저 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먼저 자꾸 돈 준다고 하다 축가 하면 원래 돈받는 거라는 식으로 먼저 얘길 꺼냈기 때문에 언니 입에서도 누가 돈달라고 했냐는 식으로 얘기 나왔고 저 사람 경우에선 원래 축의금은 축하하는 마음으로 주는 거라고 했는데 우리언니도 비슷한 늬앙스로 말했는데 아다르고 어 다르다고 우리 언니는 너네 뷔페먹으려고 축의금 내고 측가 부르냐고 축하하는 마음으로 하는 거 아니냐고 했대 

언니는 절대 학생 하대하듯 말한 게 아니고 얘들이 몇십분 동안 너무 우기고 축가로 자꾸 생색내니까 선생님한테 그게 무슨 태도냐는 식으로 얘길 더 했던 거야

그리고 우리 언니는 학생네 부모님한테 전화한 적 없어 

저 글쓴 말이 사실이면 그건 우리 언니랑 다른 경우 완전 다른 사연인가봐 








- 우리언니는 진짜 축가를 원하지 않았어 




우리다 어릴 때 좀 상처받은 게 많아서 좀 자신감 없었던 게 있었는데 언니도 중학교 때 까지는 절친이 별로 없다가 고등학교 때 몇 명, 대학교 때 몇 명 이런 식으로 되게 좋은 분들을 친구로 가지게 된 거야 그리고 우리 외가는 다 착하시고 좋으시긴 한데 좀 살기 바쁘셔서 깊이 연락 못했고 친가는 아빸ㅋㅋ때문에 싹다 사이 안좋아서 연락하는 친인척도 별로 없거든


그래서 지금 만들어진 인연들 결혼식 오는 인연들은 진짜 소중한 사람들인 거야 언니한테. 언니가 그래서 자기 결혼식이지만 그 지인분들 신경도 진짜 많이 썼어. 그래서 언니도 미안하고 고맙고 이런거 다 떠나서 그냥 순수하게 언니 입장에서는 지인분네가 축가 불러주는 걸 진짜 바랬지. 그리고 그 분들이 언니가 좋아하는 노래 결혼식 때 부른다고 약속했던 그런 것 까지 다 아시는데 자기 결혼식에 좋아하는 노래 가장 친한 친구들이 불러주는게 얼마나 좋겠어. 거기다가 형부네도 좀 유명한 분이 노래 불러주시고 언니도 인디 진짜 음악 하는 분이 축가 불러주니 언니도 자랑스럽지. 근데 갑자기 얘들이 자기들끼리 정한 다음에 언니한테 통보 식으로 말했고 여기서 언니가 고마운데 생각해볼게 하는 식으로 농담식으로 말하고 얘기 없었다가 이미 자기들끼리 선곡도 하고 연습도 하고 있었단 말이야 


자기 결혼식이 뜻대로 안됐는데 단순히 그 문제야? 학생들임 한참 잘먹고 떠들고 시끄러울 10대 학생들임. 언니는 좀 당당할 수 있던게 나랑 내 동생 엄마(엄마는 힘들게 사셨어도 교양있으심)  더 그래도 시댁어른들도 좋게 봐주시고 언니 친구들도 다 예의 아는 분들이라서 그런 걸로 언니가 민망할 일이 없었던 거잖아 (우리 지인분들 진짜 다 착하고 좋으심)


근데 학생들은 악의 없이 좀 시끄럽고 떠뜰 수 있으니까 이것부터 언니는 일단 되게 신경 써야 하고 자기 결혼식인데 학생들 쪽 계속 주시해야 되고 하잖아 그러니까 얼마나 신경쓰이고 솔직히 부담되겠어

거기다가 븨페는 돈 때문이 아니고 우리 청첩장도 많이 안 보냈고 좀 중요한 분들 자인들 가까운 분들 이런 사람들 오셔서 서로 양가 가족들끼리 지인들끼리 인연만들고 인사하고 이런 걸 계획했거든? 완전 가까운 사람들끼리 단란하게? 근데 애들이니까 그런거 모르고 한참 먹을 나이니까 또 되게 잘먹고 조잘조잘 시끄러울 수 있잖아...

이건 다들 힘들게 멀리서 축의금까지 두둑히 들고 오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

그래서 이 문제로도 신경 많이 썼어

그럼에도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받아들이기로 한 거고 그래서 식당은 주변에서 언니가 얘들 사주기로 한 거

근데 식권문제로 학생이랑 싸우게 되는 상황이 된 거야....



그리고 언니 변명 좀 더 하자면

아무리 그래도 선생님인데 더 좋게 말할 수 없냐 할 수 있는데 (물론 우리 언니는 저 글에 나온 것처럼 말하지 않았어!!!! 근데 큰 목소리 나중에 나온 건 맞대) 

내가 위에 우리집 상황 얘기했잖아. 그리고 언니 모은 돈 거의 없어. 언니는 언니 옷도 대학 때 별로 산 적 없고 학비랑 우리위해서 쓰고 사회초년생인데 당연 모은 돈도 많지 않고 그래서 결혼 때도 시댁 분들이 부담 더 많이 하시고 그랬던 상황인데 애들 오면 몇 십 만원이든 밥 사줘야 하니까 솔직히 부담이잖아 단순히 노래만 싫은 게 아니고 우리 언니한텐 얘들한테 또 들어가는 돈 수십만원이 되게 아쉬운 상황이고 힘든 상황이었어 형부한테 사달라고 할 수도 있고 형부도 다 해주시겠지만 우리 언니는 안 그래도 돈에 대한 미안함이 있는데







우리 언니가 거절 못한 이유 더 말해줄게

우리 언니는 작년에 반애들이 언니 머리 크다고 뒷담하는 거랑 그냥 이름 부르는 걸 여러번 들었대. 이건 특별히 심한 뒷담이나 욕 이런게 아니라 얘들이 그냥 학생 때는 선생님 막 부를 수 있잖아 그런거라서 언니는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나중에 머리나 외모 이런 부분으로 뒷담까거나 (이것도 큰 악의는 없었겠지) 이름 부르는 거 그 뒤에도 여러번 들었고 근데 자기 앞에선 선생님 애교도 부리려고 하고 그러니까 언니도 아직 솔직히 어리잖아 사회적 나이로... 쟤들이랑 7살 차이야 나랑은 5살 차이고 나랑 쟤들은 2살차이... 그래서 크게 정을 붙일 수가 없었대


언니도 처음에 애들 잘해주려고 치킨 한번 사준 적 있었대 근데 그 때도 좀 애들이 강합적으로 막무가내로 사달라고 한 거였는데 언니가 그때는 좀 흔쾌히 사줬고 그 다음에 단체로 음료수 사준 적 있었고 그 다음에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피치 사준 적 있었음 피자치킨  근데 이거 이후에 안사주게 된 게 애들이 좀 습관적으로 언니한테 좀 심하게 조르듯 하고 언니가 느끼기에도 좀 나이있는 선생님들 좀 무서운 선생님 대하는 거랑 자기 대하는 거랑 다르고 처음엔 친근한 태도로 여겼는데 나중에는 만만히 보는 것 같다는 생각 늘 있어서 나중에는 안사줬다고 함 근데 언니가 여기서 확연히 느낀게 언니도 살갑던 웃는 얼굴 좀 굳게 되고 애들이랑 선긋게 된 게 있었대. 애들도 웃긴게 언니가 선 그으니까 (그래봤자 사적 요구 안들어주고 사적질문 장난 이런 거 좀 선 그은 거) 걔네도 좀 차가워지고 언니는 주변 선생님한테서 선생님들이 선생님 왕따 시키는 거 말고 애들이 선생 왕따도 시킨다는 거 들어서 이거 남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좀 뭉치지 못하고 그 후 사이 별로인 그런 분위기가 됐었대 근데 애들이 결혼식 축가를 부른다고 하니까 언니는 곤란하면서도 생각하는 동안 고맙다느 마음도 들고 

완전히 사이 좋은 애들 호의는 서로 이해도 하니까 거절하는 거 오히려 쉽고 이럴 수 있고 완전 남이 주는 호의도 그래도 어느정도 거절할 수 있는데

좀 사이 나빠졌다 느낀 안친한 집단의 갑작스러운 호의는 뭔가 더 거절하기 어렵고 그렇잖아 우리 언니가 딱 저 상황이었어



이거 말고도 쓸 거 많고 지금도 듣고 있는 거 너무 많은데 정리가 안돼.. 여기까지만 쓰고 나중에 생각나면 더 추가할게

다시 말하지만 저 판 글이 우리 언니 상황이 아닐 수도 있고 다른 선생님 말하는 걸 수도 있지만

대략적인 상황이 너무 비슷하니까 주변 지인분들이 언니 글 아니냐 먼저 애기가 나왔어

언니는 지금 학생들이 축가안부른다고 한 거 결국 지인분들한테 다 알려서 다행히 원래 축가 부르기로 해주셨던 지인분들이 언제든 할 수 있다 해주신 상황인데 시댁에도 학생들이 부른다고 알렸어서 시댁분들이 선생님은 다르다고 멋있다고 이런 식으로 되게 좋게 언니 직업 괜히 한번 더 응원해주시고 막 좋게 말씀해주신 상황이었어서 언닌 되게 이렇게 된 상황이 민망했지... 학생들 축가 취소한 것 까지 다 아는데 저 글이 우리 언니의 글이든 다른 선생님 글이든 간에 주변 지인분들에겐 언니라 알려질 수도 있어서, 그럼 우리 언니 인성만 이상할 수 있잖아 거기다가 많은 커뮤가 선생님 욕하고 있어서...

우리 언니 상황은 이랬다 우리 언니는 무조건 저렇게 막말하고 돈 받으려 한 사람 아니다 쓰는 거야


생각나면 이따가 더 추가할게 지금 정리가 안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와 근데 애새끼들 진짜 영악하고 위아래를 모르네... 선생이 요구하지도 않은 호의를 주먹구구 식으로 쑤시듯이 베풀고 대접해주길 원하는 게.. 거의 그냥 선생 우습게 보고 맥이려는 거 아닌가 이정도면? 정 안되면 다른 뷔페 사달라고 했다는 게 제일 웃긴다 이래도 순수하게 축하하려고 축가 준비 했단 말이 나옴?"

 

"이런 글 안써도 애가 되바라진건 다 알수 있었어요 ..전해주세요
부디 선생님이 맘고생 없이 결혼식 잘 치르길 기도합니다. 요즘 애들 싸가지 없는 새끼들이 정말 많아요"

 

"원글도 읽어봤는데 애들이 되바라졌음~ 선생님이 지친구들중 따시키는 호구도 아니고...남 행복해야할 결혼식을 지들이 다 망쳐놓고 난 억울해요 선생님 욕좀 해주세요ㅋㅋㅋㅋㅋ"

 

라는 등 분개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지었다.

김기태 기자 ekagml090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