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늘(24일)로 6주기가 됐다.
유채영은 가수와 배우,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2013년 건강검진 결과 위암 판정을 받고 이듬해 7월 24일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유채영은 1994년부터 혼성 그룹 쿨의 멤버로 활동, 이후 솔로 앨범 '이모션(emotion)'을 발매하기도 했다.
6주기를 맞아 그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유채영이 남편 김주환 씨는 지난 2월 팬카페에 "보고싶다 채영아"라는 제목의 글로 유채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김주환 씨는 2014년부터 매년 고인의 팬카페에 글을 남겼다. 지난해 5주기 때는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에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5주기였던 지난해에는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나에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며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앞에 가서 울겠다”고 덧붙였다.
유채영은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1997년 모임에서 만나 10년 지기로 인연을 이어오다, 200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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