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나 친구 잘못사귀어서 인생 망한듯’ 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게시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과연 무엇을 서운해 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제목에 인생 망했다고 쓰긴 했지만 조카 오바고... 걍 ㄹㅇ 망한거같아 진심으로
원래 자존감도 높고 눈치보면서 행동 안하고 걍 입고 싶은 거 입고 바르고 싶은 거 바르고 말 걸고 싶으면 말 걸고 친해지고 이랬는데 중딩때 친구 잘못사귀어서 완전 바뀌었어 ㅅㅂ 뭐만 하면 트집잡고 찐따같다고 하고 꼽 주고 무슨 말만 하면 ㅈ노잼이다~ 왜그러냐~ 갑분싸 만든다 이런식의 말 ㅈㄴ하고 화장품 ㅈㄴ 유명한 건데 내가 바르니까 찐따같은 화장품이라고 하고;; 시1발 걍 뭐만하면 찐따같다, 병 신같다 이랬음 ㄹㅇ로... 처음엔 걍 무시했는데 저 말도 1년동안 계속 들으니까 내가 ㄹㅇ찐따같아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누구한테 말을 못 걸겠음 내가 말걸면 상대쪽에서 나를 찐따로 보진 않을까, 이상해보일까 이런 생각도 많이 들고 걍 ㄹㅇ 너무 소심해졌어 내 얼굴 그래도 못생긴편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자꾸 찐따같이 생겼다 이런 소리 들으니까 얼굴 너무 못생겨보이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원래 남자애들이랑도 말 잘하고 같이 잘 놀았는데 이젠 남자애들하곤 눈도 못마주치고 말도 못걸음 남자애들이 나한테 말걸면 단답밖에 안나와 남자애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어른들, 친구들 걍 다 내가 너무 찐따같을까, 이상해보이진 않을까 이런거 너무 고민하느라 제대로 말도 못하겠고 그럼.... 아 진짜 너무 짜증나 진짜로... 다시 예전처럼 되고 싶은데 그게 내맘대로 안돼 원래 혼영 혼밥 이런거 잘했는데 걔가 ㅈㄴ친구없어보이고 찐따같다고 계속 그러니까 이제 혼자 다니면 나 혼자 주위 눈치보고 주눅들어 다니고 그럼 아 진짜 너무 속상해 진짜 가스라이팅이 ㄹㅇ이런건가 싶음 화내면 ㄹㅇ 뭐래~ 이러면서 괜히 별것도 아닌거에 진지해서 화내는 진지충으로 만들어버림 제일 비참하고 속상했던건 걔랑 나랑 짝남이 똑같았는데 짝남이 나한테 잘해주니까 나한테 잘해준거 가지고 좋아한다고 뭐라 그러길래 내가 왜 그렇게 말하냐고 화내니 지가 먹던 과자 나한테 던졌을 때 진짜 너무 비참하고 화나고 그랬음 진짜 너무 빡쳐서 뭐라 그러니까 또 별것도 아닌걸로 화낸다고 진지충 취급해서 화 낸걸 걍 차단해버림 아 시ㅣ1발진짜 개
짜증나 진심으로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사람 한명의 영향이 이렇게 큼.. 옆에서 한사람이라도 좋은말 예쁜말 해주면 정말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잘 자라는데 이상한 사람 한명만 있으면 사람이 망가짐...."
"애정 없고 간사한 비난에 휘둘리지 마 너의 존중받아 마땅한 너의 선택들에 찐따 같다느니 이상하다느니 함부로 판단하는 그친구는 그저 본인의 낮고 얄팍한 자존감 올려치기 하려고 그런거임 그런 같잖고 생각없는 말들에 휘둘리기엔 너가 너무 소중하니까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네 갈길가 지금도 늦지 않았음"
이런 반응을 보이며 마무리지었다.
김기태 기자 ekagml09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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