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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후 자격지심이 더 심해진 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결혼한 후 자격지심 ’ 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게시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과연 무엇을 서운해 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뭐하나 잘하는거 없어 취직도 못하고 놀다가

20 후반에 사모님소리 들으며 분에 넘치게 지내면

맘편히 행복하기만 하면 될것을

왜이렇게 자격지심이 심한지 모르겠어요

아마 없다가 많아지니 그런거겠죠

뭘 사더라도 명품을 사야하고

남들보다 더 좋은거 더 비싼거 찾게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학창시절 성격이 활발했지만

공부를 지질이도 못해 항상 무시받았어요

제 미래에 대해 무시 발언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나 이렇게 잘살아 하고

뭘하던 대놓고 티내고 앉았네요

(그렇다고 어디가서 갑질하거나 떽떽 거리지 않아요)
오히려 가게 갔다가 직원들이랑 친해져요

무의식중에 '쟤도 나 무시하겠지?' 라는 생각이

항상 깔려있는 느낌

과거를 잊고 남 신경 안쓰고 살기가

참 어렵네요



이에 누리꾼들은,

" 이건 자존감이 낮아선데... 아주 조그만한 취미라도 좋으니 뭔가 배워보세요. 그런것에 성취를 느끼면서 점점 목표를 크게 잡고 이뤄지만 다른 사람들 의식 안하게대. 솔직히 나 살기도 바쁜 마당에 상대방 평가질 하는 사람은 얼마없습니다"
-취미생활 추천. 내가 예술쪽 취미생활을 시작했는데 이거 잘하고싶은 생각에 딴생각 할 겨를이 없음. 예술가들이 자존감 높은 이유를 알았음. 그냥 이거 잘하고싶음.딴건 눈에 안들어옴.

"누구나 단점과 장점이 공존한다.
모든 사람은 다양한 차원에서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두루두루 가진다.
자신의 약점을 자신으로 여기면, 늘 열등감에 시달린다. 자신의 장점만을 자기로
여기면 교만과 타인무시가 판을 치고. 자신의 약점과 장점을 동시에 보고, 장점을
키우고 늘이는 데 힘써서 그것을 자신의 주요 도구로 잘 활용하고, 단점을 보면서
겸손함을 간직한다면 무리가 없다. 단점에 집중하는 것은 죽음으로 가는 길.
공부 잘하는 것은 그리 큰 가치가 아니다. 공부머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인간관계 능력, 타인의 감정 감지능력, 자기감정 조절능력, 언어 사용기술 등이
훨씬 더 중요하고 유용하다. 암기 잘하고, 계산 잘하는 것으로 자기를 평가하지 말 것.
공부머리는 인간 지능의 광활한 스펙트럼 중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니,
자기평가를 지금보다 훨씬 더 후하게 해도 된다. 글을 보니, 괜찮은 사람으로 판단됨."

라는 등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기태 기자 ekagml090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