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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의 한 '전문'대학교의 현 상황을 고발합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창원 마산의 한 '전문'대학교의 현 상황을 고발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게시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확인해보자.

 

안녕하세요. 창원 마산의 한 '전문'대학교의 재학생입니다.

 

한눈에 잘 들어올 수 있게 하기 위해, 반말 이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현재 우리 학교는 5 6일 대면 강의.

 

-> 원래는 5 4일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5 5일까진데 왜 4일 개강이냐고 학생들이 전화 항의하자 학교 직원은 "논의해보겠다." 또는 "논의 중이다"라고 함, 반발이 거세지자 5 6일로 연기.

 

 

<대면 강의가 꼭 필요한 강의(실습과목)만 등교수업 하는 걸로 결정이 났는데도 학생들이 불만을 가지는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해피투게더'

1. 학교의 책임 전가

-> 이론교과목의 경우 전면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교과목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며 교수 재량으로 떠넘김

 

 

2. 대면 강의가 불필요한 강의의 대면 수업

-> 이론 수업은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대면 강의가 필요 없는 이론 수업의 경우도 교수들이 대면 강의를 시킴. (학생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결과가 아님)

-> 실습과목이 전혀 없는 학생도 일주일 내내 학교를 나와야 하는 과가 여럿 있음

-> 이로 인해 한두 과목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생김(환불해줄 테니 통학하라고 함)

 

 

3. 총학생회의 대처 방법 문제

-> 일이 이렇게 되기까지 학생들이 건의해도 총학생회에서는 논의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오니까 학생들끼리 투표 만들고, 국민청원 올리고, 국민신문고에 고발하는 일이 생김(이 와중에 학생회는 학생 이벤트를 열고 있었음) -> 그제야 부랴부랴 대면 강의 찬반 투표 올림. (그마저도 전교생 투표가 아닌 '에브리타임' 가입 학생들에게만 올림) -> 모든 학생이 투표하지 못했다고 반발하자 각 과 단체 카톡에 투표를 공지함(신입생의 경우 지금까지도 투표공지를 받지 못한 학과가 많음)

 

 

4. 학생들의 건의에 대한 학교의 태도

-> 학생들이 며칠 동안 여러 차례 스쿨버스, 기숙사에 대한 문제를 물어봤지만 각 부서에 전화해보라며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 함-> 결국 '체온측정, 정상체온 학생들에게 스티커 부착'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무증상 감염자, 단순 감기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대책을 가져오지 못함

 

 

5. 마스크 문제로 학생들이 학교에 건의하자 병원 실습 나가는 3학년들에게만 배부하겠다고 함.

-> 같은 지역에 있는 60곳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마스크 6,000장과 손 소독제 60개를 기부했지만, 본교 모든 학생에게는 마스크를 줄 수 없다는 것에 학생들은 불만을 가짐

 

 

6. 대면 강의가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학생들의 의문 사항(아래 내용 참고)에 대한 공지가 없음

-> 투표를 한 대다수의 학생은 투표를 통해 건의 사항이나 대면 강의 반대의 이유를 작성했으나 대면 강의가 일주일 남은 현시점까지도 그에 대한 피드백이 없음

 

<학생들이 생각한 문제점, 의문 사항>

 

 

 

1. 코로나가 걸렸거나 의심 증상으로 자가 격리 중일 때의 수업 부재는 어떻게 보충해 줄 것인가?

-> 대면 강의가 필요 없는 이론 수업도 학생들의 수업권을 위해 대면 강의가 확정되었는데 코로나 확진되었을 때의 확진자, 또는 접촉자의 수업권은 어떻게 되는가?

 

 

2.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격리 중인 학생의 시험, 성적 처리는 어떻게 되는가?

 

 

3. 기숙사생이 코로나 걸렸을 경우 바로 폐쇄한다고 함

-> 확진자는 바로 병원에 가겠지만 접촉자는 타지역학생일 텐데 타지역 학생들의 이송 방법은 무엇인가?

-> 폐쇄할 경우 자취나 통학을 하라고 함(현 우리 학교 기숙사생은 약 1400명 정도가 되며 기숙사를 전면 폐쇄했을 때 약 1400명의 학생이 한 번에 자취방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함)

 

 

3. 등교수업으로 인한 마스크 구매 불가 상황(학교에서는 전교생에게 마스크를 배부할 수 없다고 함)

->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날에 오전 수업이 있다면 사지 못함

-> 주말에도 보강이 있는 학생은 사지 못함

-> 마스크를 사러 가려면 학교에서 20분 넘게 버스를 타야 함

 

 

4. 스포츠 아카데미 개장

-> 우리 학교에는 외부인과 재학생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 있음 수영, 골프 등이 있는데 재학생들끼리 모여있는 것도 위험한데 외부인까지 같이 수용함

-> 수영 실습이 있는 과(그대로 실습 진행 함)는 외부인과 같은 시설을 사용하게 됨

-> 본교 학생들만으로도 위험할 텐데 왜 굳이 외부인도 함께 받는가?

 

 

5. 지역사회 감염 추이

-> 우리 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확진자 추세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최근에도 재확진자가 발생했고, 가까운 인근 지역 부산이나 김해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아직 이 지역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 중임

 

 

 

참고로 대면 강의에 대한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 가입자 학생들에 대한 반응, 설치한다던 학생 식당 칸막이 사진임(옆 칸을 띄우고 한 칸씩 앉으면 우리 학교의 거의 모든 학과는 점심 시간이 1시간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점심시간 내에 밥을 먹을 수 없음)

이 글은 일방적으로 학교를 깎아내리려는 글이 아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즉 공익을 위해 올리는 글임을 알립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얔ㅋㅋㅋㅋ마대애들앜ㅋㅋㅋㅋㅋ너거양심좀가져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코로나걸릴까싶어서대면강의안된다하면서 밖에는 왜그렇게 바글바글 나돌아다니냐겈ㅋㅋㅋㅋㅋㅋ술먹으러술집에줄서서먹는건괘안콬ㅋㅋ수업은듣기싫낰ㅋㅋㅋㅋㅋ마스크끼고 집콕하는애들도 있겟지만 솔직히 일부고 그 애들만 억울하게댓네"

 

"진짜 우리학교랑 비슷한 상황 많네...
왜 전문대는 통싸강 안해주냐 진짜"

 

"학교측에서는 한학기 통싸강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온라인 통싸강인 학과는 없습니다... 심지어 저희 과는 전과목 대면수업이구요ㅠㅠ 이게 무슨 통싸강인가요? 우리만 실습 있는 전문대입니까? 다른 전문대들은 실습이 없어서 통싸강 하나요? 제발 학생들 생각 좀 해주세요"

 

라는 등 분개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지었다.

 

김세종 기자 ekagml090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