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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실제 호빠 선수의 충고

호빠의 모든 것을 까발려 주마.

밑의 친구야.너가 호빠 선수를 학교 다니면서 하고 싶다길래 형이 눈팅만 하다가 글을
남긴다. 형도 학교 다니면서 이 일을 2년 반째 하고 있거든.
학교는 중대이고 평점도 3.7~8을 유지하면서 이 일하고 있다.
2년 반동안의 보고 느낀점과 노하우를 너한테 이야기 해주마.
우선 호빠는 정빠(정통 호스트 바),디빠(디제이 바),중빠(남+여 손님 받는 바이 섹슈얼 가
게), 아빠방(선수들이 30대 이상)이 있다. 뭐, 보돌이(남자 노래방 도우미) 할 것은 아니잖냐
너가 생각해야 할 곳은 정빠랑 디빠다.
단,우선은 디빠(방배동,지방이 원조)에서 일을 배워라. 그래야 나중에 정빠가서 어떤 손님
을 받더라도 웃음으로 편하게 대할 수 있고 일 제대로 배웠단 소리 듣는다. 네이버 지식인
에 옷 벗고 룸안에서 딸떡치고 미친년 널뛰듯이 노는 가게가 과거의 디빠였다.
지금은 물론 그렇게 노는 손님 거거거거의 없다.
걱정하지 마라.
니가 존나 재수가 없어서 그런 테이블 들어가도 돈 포기하고 요새는 그냥 나와도 상관없다.
우선 다음 까페 게시판에 선수,호빠 이런 검색어 치면은 구인 구직 싸이트 나온다.거기서
방배동(이하 삐비동) 구인광고 보고 전화해서 선수 경험 방학 때 1~2달 있다고 해서 츄라
이 보러 가라.그 동네가서 츄라이 봤는데 선수 하지 말라고 말하면 넌 강동원 좀 닮은게 아니고
강동희 좀 닮은 거라고 현실을 직시하면 된다.
형도 처음에 아는 사람한테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첫 한달은 삐비동에서 일했다.
첫 날 출근했을 때 너가 한방이상 못보면 넌 강남생각 죽어도 하지 말아라.
물론 시간 진상나서 얽힌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
그리고 테이블에서 “정말 잘생겼다,멋있게 생겼다,모델해도 되겠다,너가 왜 이런데서 일해?“
이런 소리 못 들으면 넌 삐비동에서 있어야 한다.
삐비동 일은 정말 노가다 보다 힘들다.형이 마침 그때가 방학 때여서 다행이었지….
학교 다니면서 만근으로 방배동 출근…불가능이다.기본 한 테이블이 4~6시간이고….너 2박 3일
동안 한테이블에서 계속 논다는 상상 해본적 있냐? 그런 손님도 가끔 있는 곳이 삐비동이
다.형은 그 테이블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추할 정도로 질질 울었던 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삐비동에서 한달 정도 일하다 보면 가끔 안 어울리게 고급 손님 몇방은 볼거다.그런 구찌
(고급 손님)들한테 어설프게 공사(차,현금,시계,옷 등을 선물로 받는 것) 칠 생각하지 말고
좀 친해져서 이런 이야기해라.너 강남에서 일하고 싶다고,그러면 왠만한 손님들은 강남
정빠에 아는 마담 있을 거고 그렇게 소개 받아서 강남 정빠 가는거다.단 가서 3일 정도
간 보고 마담이 하루 한방 겨우 받을 정도나 그것도 안되는 능력없는 마담이면 그냥 쌩까
고 나와서 형이 말했던 방식으로 다른 가게 가는 거다.
강남 정빠는…마담 빨이다.너가 장동건,원빈,정우성,강동원,조인성,송승헌,소지섭 팬들 모아 놓고
“저 정도면 이 형들한테 꿀리지않죠“라고 했을 때 쳐 맞지 않을 정도의 싸이즈이면
능력 없는 마담 밑에 있어도 상관 없고.
암튼 그렇게 해서 강남 정빠 가는 거다. 아니면 너가 위에 말할 정도로 싸이즈 제대로 나오면 논현동 알지?
논현동 한신포차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서 구 은성레코드 사거리에서 오른쪽보면
새벽 1시에도 휘황찬란하게 영업 중인 미용실들이 있을 거다.거기 들어가서 만원주고
머리 만져달라 그래라. 동방신기, SS501 이런 애들처럼 머리 만져준다. 왁스질 좀 한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니네 옆집 철수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니 외모+50%는 만들어 주니깐
만원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거기서 “머리하러 왔는데요“하고 머리한 다음에 그 골목길에
설렁설렁 대고 있으면 새벽 2시~2시30분 쯤에 30대 초반 쯤에 미중년 스타일의 남자들이
간지나는 외제차 몰고 와서 머리하는 모습을 볼꺼다. 그 시간에 그 동네에서 머리 만지는
남자들은 90% 강남 정빠 마담이다. 그런 사람들 머리하고 나올 때 말 걸고 저기 혹시 선수
구하시지 않나요?라고 해라. 만약 그 사람들이 콧방귀도 안뀌고 그냥 쌩까버리고 가면 너는
강남에서 일할 생각 하지 말구.
어설프게 까페 구인광고에 강남.강남.강남 호빠 이딴 개글 올리는 광고보고 일하러 가지 마
라. 그딴 곳은 어차피 강남의 삐비동 식인 거다.
강남에서 유명한 6대 정빠는
요새 ㅎㅈㅁ(구 ㅇㄹㅁㅅ),ㅂㅂㄹ,ㄱㅉ,ㅁㅎ,ㅂㅇㄱ,ㅂㅅ 이 정도다.
그 위에 ㅎㅂ 라고 남자의 텐프로 가게가 있는데, 거기는 니가 츄리닝 차림에 압구정 같은
데 외출해도 사람들이 장동건이다,원빈이다,정우성이다 이러면서 쫓아올 정도의 스펙이 안
되면 쳐다도 못 볼 가게니 그만 잊고. 나중에라도 혹시 그 가게에 너가 들릴 일 있어서 들
어가보면 어이가 없을 거다.이렇게 생긴 사람들이면 방송 출연하면 장동건,원빈,정우성,강동원,송승헌
이런 애들보다 인기 많을 텐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꺼야.
어이가 없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방송출연 하면서 얼굴팔리고 소속사랑 계약금 6:4 7:3으로
나눠 먹느니 그냥 마담 겸 내 장사 하면서 티씨+자기 손님 와리+공사로 구라하나 안 보태
고 한달에 5000~6000만원 버는게 낫다는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들이다.
형은 지금은 ㅎㅈㅁ에서 일한다. 어차피 이쪽에서 일하게 되면 저 위에 언급한 가게들을
5~6개월 주기로 옮겨 다니게 되어 있으니 어느 곳을 들어가도 상관은 없다.
암튼 강남 정빠에 출근하게 되면 너보다 연배 많아 보이고,조금 이라도 높아보이는 사람들
한테는 무조건 조낸 깍듯하게 인사해라. 그 쪽 사람들은 외모로 먹어주는 사람들보다 예의
제대로인 사람들을 조낸 좋아하거든.
형 처음 정빠에 출근 했을 때 많이 당황스러웠다. 분명히 생긴 건 잘생겼지만 질질이 스타
일인데 저렇게 방을 많이 볼까 하는 놈들이 많더라고. 외모는 분명히 어느 정도 상위권만
되면 상관 없다.( 기준점은 좀 많이 높게)
요새 느끼는 게….어떤 일이던지 예의있고 공손한 녀석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선 어른들한테
인정받는구나 하고.이렇게 인정 받아서 좋은 점이 뭐냐고? 어차피 화류계 사람들인데?
정빠라는 곳은 밀빵이 엄청 심하다. 왠만큼 생겼어도,손님이 존나 맘에 들어해도 마담이 이
빨 한번 까면 그 방에는 원빈의 하이브 급이라도 절대 못 들어간다. 밀빵이 뭐냐면 맘에
드는 선수가 아니어도 마담이 이빨을 까서 억지로 선수를 구겨 넣어주는 거다.
정빠는 선수가 아니고 마담이 권력을 가지고 하는 장사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 눈에 잘 보이면 서로 자기 방에 집어 넣어주려고 안달이다.
형의 스펙은 키 183에 나이 25살, 3학년 2학기이구, 이완 닮았는데 이완보다 잘 생겼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하지만 처음에 정빠와서 하루에 한방~두방밖에 못 봤다.왜냐, 마담들하고 허울을 못 텄기
때문이다. 마담들하고 허울 트기 위해 쌩돈 들여가면서 형들이 어떤 담배피는지 알아 놓고
없어질 만하면 가져다 드리고, 정말 인상 더럽고 욕 잘하는 형하고 억지로 술 먹어 가면서
이빨의 나래를 펼치구…정말 힘들었다.
그러면서 지내니 2주후엔 하루에 2~3방, 한달 후엔 4~5방, 두달 후엔 6~7방,지금은 하루에 9~10방 본다.
구라까지 말라고?말도 안된다고?하루에 9~10방을 어떻게 보냐고? 정빠란 곳은 동시 따블,
쓰리따블,포 따블 등등 이런게 된다. 15분 마다 한방씩 돌아다니면서 술 한잔 빨고 가끔 노
한 곡 불러주고 이빨 좀 까주면 찡대 때고 한방에 8만원씩 나온다는 이야기다.
월화수목금 하루에 72~80만원 번다는 이야기다. 질펀하게 놀지도 않고 세상에서 어찌보면
아주 쉽게 놀면서 돈 버는 거다. 여기다가 손님들이 날리는 팁과 용돈,선물 등은 +@에다가
가게에서 나오는 월급은 보너스다.
처음에 이 일에 대한 편견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 많던 편견 중에 하나가 쉽게 버는 돈 쉽게
나간다 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자기만 이를 악물면 된다. 형은 이일 시작해서 지금까지 택시 타본적 없다.
무조건 버스만 타면서 돈 아낄려고 별의 별짓 다하면서 2년동안 뻐기다가
이젠 제대로 살만 하니깐 이번 5월 달에 렉서스 SC430 뽑았다.
25살이 여의도에 주상복합 아파트 34평형 한 채(손님 공사),
차 렉서스 SC430, 펀드 1억200만원 ,적금통장에 8000만원
자유 적립 통장에 2200만원 있으면 정말 멋진 삶이라고 생각한다.
암턴, 형이 호빠에 대한 어느 정도 확실한 설명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정말 남자답게 깔끔하게 , 굵고 짧게 ,멋지게 살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는 직업이다.
더 자세한 내용 알고 싶으면 메일 주소나 남겨라.
P.s 아 정빠는 새벽 2시 30분 출근. 모든 테이블이 6시 30분 이전에 끝난다. 학교다니면서 전혀 지장없다.
3줄 요약
남자의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술.담배.여자(유흥).능력 ~~~도박은 제외
젊어서 한번 경험해 보고 싶으면 한번 뛰어 들어봐.(단 거울 한번 꼭 보고)
단, 굵고 짧게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독이든 성배.
아,이 일하다가 나중에 30살 넘어서 뭐 할꺼냐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
비록 이런 일을 하지만 일이 짧고 일찍 끝나는 편이어서 투잡스 족들이 많다.
예를 들면,일하다가 알게된 내 친구는 XX학원에서 낮에 4시부터 ~12시까지 수학 가르치는 선생이구,
오늘 공무원 시험을 본다는 형도 있고, 가게 형들 중에(25살이면 가게에서 어린 편) 바 운영, 대딸방 운영,
바다 이야기 차렸다가 망한 마담 형, 대학원 생,미용실 직원,회사원 등등 거진 다 투잡 족이다.
옛날에나 이 일로만 파고 들어야지 하는 사람들 많았다, 요새는 분위기가 다 이 일을 발판으로 해서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연예인 지망생들이 제일 많다.
(가게 동생이 참고로 이번에 가수 데뷔 했음,근데 이 새끼 연락 안 받는다.가게 사람들 연락을 아예 쌩깐다.)
형은 뭐 주 4파이기 때문에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샤워 좀 하고 아침 먹고 수업 들으러 갔다가 집에 와서 잔다.
금.토.일 낮~저녘에는 도서관가서 학과 공부 따라가는 편이다.수업 시간에 절대 잡 생각에 졸거나 그런 행동
안하고 여명 하나 먹고 열심히 듣는다. 짬 내서 틈틈히 주식 공부도 하고 있다.
2종 투자상담사랑 일반운용전문인력 자격증도 따놨다.
뭐 아직까진 간이 작아 모의 투자만 하는 수준이지만, 나중에 펀드 매니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러니깐, 몇몇 편견을 가진 사람들아. 직업엔 귀천이 없다. 이제는 이 일이 불법적인 일도 아닌 합법적인
일이고 내 관점에서는 유흥에 미쳐 맨날 대딸방.나이트.룸빵.북창동 룸가서 벌은 돈 훨훨 하늘로 다 날리는
일부 사람들보다는 열심히 살아왔으며 당당하다고 자부한다. 난 태어나서 나이트 한번 안가봤다.
클럽은 몇번 가봤지만.
암튼 각설하고, 호스트 바 선수라고 해서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편견으로 인간 말종의 직업이라는 둥 안
좋게만 보지 말고, 나를 포함한 그 사람들한테도 꿈이 있고 미래를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 주길 바란다.
P.S 참고로 그 데뷔했다는 동생.정말 멋진 녀석이다.출근해서도 노래 부르지만, 출근 하기 전에 연습실에서
하루 보통 7~8시간 연습했다더라.2년 가까이.물론,연락 쌩까는 나쁜 놈이다.